[118] 파라강화회의 장서에 연명한 김천 독립운동가 이경균 (李璟均) 향시 시권(試券) 2매 일괄 > 고문헌 특별기획전

파리장서에 연명한 이경균(李璟均)은 경북 김천 석현(石峴) 하원(下院) 출신인데, 시권에 하원(下院)이라는 마을 명이 나타나 있어 파리 장서에 연명한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 이경균(李璟均)임을 알 수 있다. 

국화는 은일자요 모란은 부귀자요 연꽃은 군자라는 제목으로 향시에서 三上의 성적을 거둔 이경균(李璟均)의 향시 시권 2매이다. 

* 이경균(李璟均, 1850~1922)의 자는 성오(星五), 호는 계헌(稽軒),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지금의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에서 태어났다. 고헌 정내석과 사미헌 장복추(張福樞)의 문하에서 도학을 공부하였으며, 효행으로 누차 사림의 천거를 받았다. 1919년 3·1운동을 전후로 유림 대표 137명의 연서로 파리 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낸 파리장서사건에 김천 대표로 공산 송준필(宋浚弼), 구성면 상좌원리의 이석균(李鉐均), 조마면 신안리의 최학길(崔學吉) 등과 함께 참여하였으며 일경에 의해 피체되었으며 2010년 건국포장에 추서되었다. 파리장서는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1919년에 명성황후·광무황제(光武皇帝)의 시해와 한국 주권의 찬탈과정을 폭로하면서 한국독립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주장하는 독립 청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