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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인체기생충도 人体寄生虫圖 > 제12회 고완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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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인체기생충도 人体寄生虫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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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정문사/전남일보사
연도 1965
사이즈 95x70cm
시작가 4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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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품된 자료는 1965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제작된 [인체기생충도], 1960년대 대한민국 전역에 만연하던 기생충 감염 실태를 국민에게 직관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배포된 국가 보건 계몽용 자료이다.

중앙에 배치된 전신 인체 해부도와 각 장기에 기생하는 충체의 위치 표기는, 기생충 감염을 위생문제를 넘어 국가가 관리해야 할 공공 보건 문제로 인식시키려는 당시 보건정책의 방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회충·요충·간흡충·폐흡충·촌충·필라리아 등 주요 기생충의 종류와 생활사를 한 장에 집약한 구성은 질병의 원인과 전파구조를 일반대중이 스스로 이해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종합 시각교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자료의 핵심가치는 단순한 의학학습도가 아니라, 실제 보건행정 현장에서 사용된 현장 계몽 벽보라는 점에 있다. 각 기생충의 침입경로, 중간숙주, 배출구조, 주요증상과 예방법이 단계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국민 개개인의 위생행동이 국가차원의 질병관리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당시 농어촌의 생식문화, 민물고기 섭취, 가축사육 환경 등 실제생활 조건을 반영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생활사 자료로서의 가치도 함께 지닌다. 따라서 본 벽보는 질병을 개인의 불운이 아닌 사회구조 속 문제로 규정하고, 국가가 개입하여 관리·개선해야 할 대상으로 전환하던 시기의 인식변화를 보여준다.

 

 

출품된 [인체기생충도]는 이후 전 국민 구충사업과 학교 집단 구충정책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공중보건 개혁의 출발점이 된 자료로, 1960년대 국가주도의 질병관리 체계가 어떤 시각언어와 교육구조를 통해 구축되었는지를 한 장에 집약한 핵심 시각사료이다. 의학사·보건사·생활사 연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층적 자료로서, ‘근대 한국이 자신의 몸과 위생을 처음으로 국가차원에서 재설계하기 시작한 순간을 봉인한 기록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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